상지대, "편파적 표적감사가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 요청
2016-08-12 10:09
1년 6개월만에 2번 감사…,200여 사립대 중 유일, 임시이사 파견을 전제한 목적성 감사 의혹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교육부의 투명한 감사를 통해 비대위 소속 교수들의 해교행위를 밝혀 달라”
11일 상지대학교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상정협)와 한국노총 관계자 40여명은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 중인 교육부의 특별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편파적 표적감사가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전문대를 제외하고도 전국의 사립대학이 200여개가 넘는데 1년 6개월 만에 상지대학만 유일하게 2번의 감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편파적 표적감사로 부당하다”고 전했다.
또, “비대위측 일부 교수들의 수업거부, 수업방해, 천막농성, 상경투쟁 등의 해교 행위로 인해 분규대학으로 분류되면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2011년 이후부터 2015년까지 신입생 등록율이 100%이던 것이 올해 신입생 등록율이 85.8%로 떨어지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이번 9월13일부터 실시하는 2017년 신입생 모집을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교육부 특감과 비대위 천막농성이 자칫 신입생 모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상정협 관계자는 “과거 임시이사 시절 비대위 소속 일부 교수들이 자행한 부당사례 12가지에 대한 감사 요청을 특감단에 요청했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자료를 정리해 정식 감사를 신청할 예정으로 상지대학교를 무법천지로 만든 원인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와 농성이 학생모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학교측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우려는 되지만 학교 현실을 바르게 알리는 게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장조사 결과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가장 결정적 요인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이를 벗어나는 것이 입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