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원서도 메르스·지카검사 가능

2016-08-12 09:07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유행 방지를 위해 이들 감염병의 유전자 검사시약(실시간 RT-PCR)을 민간의료기관에서 사용하도록 허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본부장이 긴급 사용을 요청한 검사시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가능해졌다. 허용 기간은 8월 16일부터 1년이다.

이 기간 질본의 '우수검사실신임인증'을 받은 민간병원에서도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인증병원은 고려대 구로병원·일산병원·아주대병원·원광대병원·H+양지병원 등 총 24곳이다. 이들 병원에선 환자의 검체 채취와 검사가 가능하다. 

그외 일반 병의원은 검체를 채취해 인정받은 수탁검사센터에 검사 의뢰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이뤄진다.

브라질 등 위험 지역을 방문한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의료보험(급여) 혜택을 받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심환자 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일반인은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질본은 "감염병 진단검사의 민간 확대로 신종 감염병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국가 감염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