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리우올림픽 일정 앞당겨 심야 귀국…스포츠 외교 실패 탓인 듯
2016-08-11 22:18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31회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최룡해(66)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출국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따.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 중국 베이징과 쿠바를 거쳐 4일 오전 리우에 도착했다.
최 부위원장은 당초 11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귀국 시기를 하루 앞당겼다.
최 부위원장은 리우에 도착한 첫날 저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최한 호텔 만찬에서 각국 IOC 위원 및 정상급 대표들과 악수하면서 담소를 나눈 것을 제외하면 외교 일정은 거의 없었다.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최 부위원장이 만찬 다음날인 5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동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위원장은 리우에 체류한 약 7일 동안 북한 선수 응원과 관광 등으로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역도, 양궁, 탁구, 다이빙 등 경기장을 돌며 응원하는 모습이 수시로 보였다.
최 부위원장 일행은 지난 8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 건축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예수상을 관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