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배치예정 중국 항모, 전자전 능력 대폭 향상
2016-08-11 15:06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자체적으로 건조하고 있는 첫번째 국산 항공모함에 최첨단 전자장비가 대거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중공업그룹 산하 다롄(大連)선박중공업의 다롄조선소에서 건조중인 항모 '001A'는 현재 갑판설치공사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신경보가 11일 전했다. 001A는 중국의 자체설계로 제작됐으며 배수량은 5만톤, 만재배수량은 6700만톤 규모다.
다만 해군전문가인 왕윈페이(王雲飛)는 001A는 최신레이더, 첨단 위성통신, 전자기탄 등 전자전 장비, 최첨단 지휘통제시스템, 대공대잠능력 등의 분야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은 핵추진동력분야는 미국과 러시아에 뒤쳐져 있지만 항모 탑재기와 전자전 방면에서는 이미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상태"라고 소개했다.
또한 001A는 함교 크기를 줄이는 대신 비행갑판 면적을 늘렸다. 함재기 격납고과 함상 선실을 새로 설계했다. 더 많은 함재기를 배치해 전투능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001A에는 항모탑재 전투기인 젠-15와 기타 폭격기, 전폭기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인 장유샤(張又侠) 장비발전부 부장은 대련조선소를 시찰해 항공모함 제작과정을 점검했다. 시찰에는 군사위 장비발전부 왕리(王力) 부부장과 류이(劉毅) 해군 부사령원 등이 배석했다. 대련선박중공그룹은 군함건조, 조선, 해양공정, 중공업, 선박해체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영 조선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