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북대결, 선수들끼리 의식할 수 밖에 없어” [올림픽 라운지]
2016-08-10 15:54
앞서 우리 양궁대표팀은 남녀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효자종목’다운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제 남녀개인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박성현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는 개인전에 대한 부담감이 단체전보다는 덜할 것”이라고 평하면서도 김우진의 탈락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우리 팀에게는 큰 보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최대 변수로 ‘바람’을 꼽으며 “리우 경기장 바람이 일정하지 않다. 선수에 따라 바람의 영향이 다르긴 하지만 큰 변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장혜진 선수와 북한 강은주 선수가 격돌하는 여자 개인 16강전 ‘남북대결’도 주목했다. 박 위원은 “나도 현역 시절에 북한 선수를 만나면 긴장 안하려고 해도 하게 되더라”고 회상하며 “장혜진 선수가 아무래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심리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박 위원은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에 “충분하다”고 예측하며 “아직 우리나라는 5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확률은 높다”고 확신했다.
SBS는 10일 밤 8시 55분부터 양궁 남녀 개인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