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수원산터널) 건설사업 추진 탄력

2016-08-10 08:55
포천 군내면 직두리~내촌면 신팔리 연결하는 5.10km 2차선 도로 건설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국지도 56호선(군내~내촌) 도로건설 사업의 설계비가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8월 1일 ‘국지도 56호선(군내~내촌) 도로건설 사업’의 실시설계에 들어갈 국비 2억 원이 반영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지도 56호선(군내~내촌) 도로건설 사업’은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부터 내촌면 신팔리를 연결하는 5.10km의 2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주요 구조물로는 수원산을 관통하는 2,200m 길이의 터널 1곳과 총 160m 길이의 교량 4곳이 있다.

도에 따르면 기존의 국지도 56호선 수원산 고갯길은 곡선반경 R=60m 미만의 구불구불한 구간이 20% 이상이고, 종단경사 S=10~17%인 급경사지가 34%에 이르러 차량통행이 어려움은 물론, 동절기 눈이 많이 내릴 경우에는 차량운행이 통제될 정도로 도로사정이 열악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기존의 구불구불한 산악지 도로 대신, 수원산 산지부를 관통하는 ‘수원산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우선, 도는 지난 2013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2016~2020) 사업계획’에 이 사업을 넣어 줄 것을 건의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됐고,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국비 2억 원이 반영돼 올 하반기부터 설계용역이 착수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교통정체 해소효과는 물론, 국도 43호선, 37호선, 47호선과의 접근성이 강화돼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선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설계비 반영을 통해 도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이 사업이 제4차 국가 도로망 계획에 포함돼 건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