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통일의 장애물' 비난에 "본말이 전도된 주장"
2016-08-09 14:1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통일부가 9일 북한이 최근 각종 매체를 동원해 통일부를 '통일의 장애물'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남북관계 위기의 본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라며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그런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런 도발과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그들의 민생에 집중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비핵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표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통일부 비난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북핵과 도발 위협이 위기의 근원인데 통일부가 반통일 정책을 펴고 있어 남북관계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고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각종 매체를 동원해 통일부를 비난하며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돌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괴뢰통일부 패거리들이 대화와 협력을 반대하면서 오히려 우리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 개선의 시대적 흐름을 가로막고 '체제통일' 야망을 실현하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