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는 세계 정상급 테니스 스타들의 무덤? [올림픽 라운지]
2016-08-09 10:08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와 여자 테니스에서 최강이라 불리는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1라운드에서 후안 라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하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조코비치에게 충격적인 1회전 패배를 안긴 델포트로는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도 조코비치와 맞붙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의 1회전 탈락은 충격적이지만 지난 런던 올림픽 경기를 봤을 때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는 것이 국내 스포츠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최강자매로 불리는 비너스 윌리엄스(36)와 세리나 윌리엄스(35)가 1라운드에서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윌리엄스 자매도 같은 날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복식 1라운드(32강)에서 체코의 루사 사파로바, 바르보라 스트리코바에게 세트스코어 0대 2로 완패했다. 이들이 올림픽 경기 복식조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외신에 따르면 비너스가 올림픽 경기 전날 감기 몸살 등 복통에 시달려 제대로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편 비너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도 크리스틴 플립켄스(30·벨기에)에게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