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男 탁구 개인 단식 16강 진출…세계 최강 마롱과 8강 놓고 대결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08 09:53

한국 男 탁구 정영식, 개인 단식 부문 16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한국 탁구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개인 단식 부문에서 16강에 올랐다.

정영식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탁구 개인 단식 32강전에서 영국의 리암 피치포드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세계랭킹 12위 정영식은 48위 피치포드를 맞아 긴장한 탓인지 실수를 연발하며 1세트를 6-11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들어서자 특유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11-8로 승리, 경기 밸런스를 맞췄다.

3세트에서는 계속 리드를 잡아나가다가 10-11로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13-11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기고 3세트도 가져갔다.

이에 승기를 잡은 정영식은 4, 5세트 각각 11-5로 따내며 승리로 이끌었다.

피치포드를 꺾은 정영식은 9일 오전 5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마롱과 8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치른다.

앞서 전지희 역시 여자 개인 단식 32강전에서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을 4-1로 가볍게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고, 북한 김송이는 일본의 강호 이시카와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이에 두 사람은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리명선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여자 서효원(29·렛츠런)은 이날 오후 10시, 남자 이상수(26·삼성생명)는 9일 오전 1시 각각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