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삼성 갤럭시]갤럭시 노트7, “전혀 다른 세계 ‘모방’과 ‘삼성 창의성’의 결합”
2016-08-07 17:00
글로벌 넘버원 삼성 갤럭시 - (하)편안한 혁신 통해 삶의 질 향상 강조
아주경제 채명석·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은 그동안 출시된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폰(피처폰 포함) 가운데에서도 가장 고객 친화적인 기능을 가장 많이 살린, 고객 개개인의 삶에 동반자라는 모토를 삼성의 방식으로 풀어낸 첫 ‘삼성 스마트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의 초점은 ‘S펜’과 ‘홍채인식’이었다. ‘S펜은 연필·볼펜으로 쓰는 듯한 필기감을 제공하는 기능이 고도화 된 ‘S펜’이야 말로 정보·기록을 작성하고 저장하는 도구인 종이 공책(노트)와 연필·볼펜을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홍채인식’은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된 보안 기능이다. 패턴인식과 지문인식에 이어 스마트폰 보안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홍채인식을 금융과 B2B거래 등에까지 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더 많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컴퓨터와 유선 전화기, 피처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에 금융·온오프 상거래, 병원까지 갤럭시 노트7의 경쟁자 범위를 확대한 순간이었다.
스마트폰 경쟁이 정점에 달아올랐던 지난 2011년 미국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올해는 모방꾼(삼성전자)의 해”, “삼성전자는 카피캣(모방한 제품) 기업”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삼성전자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고 했다.
그런데,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라는 책을 저술한 이노우에 다쓰히코 일본 와세다대핵교 상학학술원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잡스도 ‘멋진 아이디어를 훔친다는 것에 우리들은 창피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공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동양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획기적이고 독창적이라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탄생과정에는 모방의 프로세스가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IT전자 기업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유·무선통신장비 백색가전과 TV,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소재 전 분야에 걸쳐 세계 최정상급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가 빠르게 업계 최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사업 초창기 모방의 프로세스를 적절히 사용하고, 여기에 삼성만의 창의성을 결합해 새로운 혁신을 일궈냈기에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은 스마트폰은 물론 반도체와 가전, 디스플레이, TV 등 회사가 축적해 온 수 많은 제품 개발 노하우를 ‘모방해’ 제품 컨셉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하우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스마트폰에 새로 적용되는 기능을 활용할 때 느끼는 거부감과 피로감을 없애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편리한 사용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제품 고유의 철학을 살림으로써 스마트폰의 정의를 새로 내리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