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성 경찰관 2명 괴한에 피습…범인 "신은 위대하다" 외쳐
2016-08-07 13:30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벨기에 남부 도시 샤를루아에서 6일 (현지시간) 검문을 받던 괴한이 큰 칼을 휘둘러 2명의 여성 경찰관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괴한이 경찰서 밖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검색을 받던 중 자신의 가방에서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를 꺼내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경찰관들에게 휘둘렀다. 다친 두 명의 여성 경찰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중인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브뤼셀로 급거 귀환 중이다. 그는 샤를루아에서 치안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셸 총리는 RTL-TVI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초기 징후들은 테러를 내포하는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