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방’ 앙골라, 첫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제출

2016-08-06 13:58
자유아시아방송 “앙골라,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 제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아프리카 서·남부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공화국인 앙골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아프리카 국가 중 북한과 40년 넘게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앙골라가 대북제재 결의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앙골라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대북제재 이행보고서에는 △북한으로의 광산물 수출 및 항공유 판매 금지 △화물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색 의무화 등의 조치가 담겨있다.

특히 앙골라는 김혁찬 북한 외교관과 일반인 김광훈을 개인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금융·여행 제재와 관련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조사 중인 인사다.

이 밖에 무역회사 ‘그린 파인 필’, ‘생 필’, ‘베이징 뉴 테크놀러지’ 등도 기관과 단체 제재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앙골라와 북한은 지난 1976년 4월 수교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