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청사, 젊은층·서민 위한 '제주형 주택공급' 추진
2016-08-06 10:53
행복주택·공공임대·공공실버주택 등 총 1200세대
건폐율 30%, 용적율 250%, 최고 고도 10층 이하
건폐율 30%, 용적율 250%, 최고 고도 10층 이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시내 중심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시민복지타운내 시청사 부지에 행복주택 등 제주형 주택공급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청년층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내 시청사 부지에 행복주택 등 제주형 주택공급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부지내 공공주택 계획은 모두 1200세대이다. 이중 행복주택 700세대, 공공임대(5년 임대 분양전환) 420세대, 공공 실버주택 80세대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비는 대략 2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입주대상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대학생,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출산가정 등이다.
앞으로 시민복지타운내 공공주택건설 단지는 계획상 60%인 건폐율을 30% 이하로 절반으로 줄이고, 지상의 공지를 최대한 확보해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설치하는 등 공원개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저층인 1~2층은 국·공립어린이집, 인근주민과 함께 이용 가능한 휘트니스센터, 북카페, 정보센터 등 커뮤니티공간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임대 후 분양주택은 원가 모두를 공개해 민간 분양주택의 분양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복주택 거주자에 대해서는 임차보증금의 50% 정도를 지원, 임차료 부담 경감으로 입주자의 빠른 사회 적응을 유도해 나간다.
도 관계자는 “행복주택 건립을 위해서는 국비, 기금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므로 우선 국토부 공모에 지난달 말 제안서를 제출, 이달 말 결정이 될 예정”이라며 “국토부에 제안 공모가 확정되면 오는 10월중 단지계획 수립을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최적의 단지계획을 확정한 후 실시설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 후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