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친일, 독재, 부패 쓰레기 청산해야!"

2016-08-06 08:26
인류사회 비극 반복되선 안돼
정보 균형있게 취득하려는 의도적 노력 뒷받침 돼야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호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공연회에 참석해 친일 청산과 성 노예 범죄 비극이 반복되선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강연회는 호주 1호 소녀상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가 주최한 것으로, 여기서 이 시장은 위안부 문제와 친일 청산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자리에 모인 300여 명의 교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기저에 깔려 있는 친일, 독재, 부패의 쓰레기를 한번쯤 청산해야 한다”면서 “누구는 미래지향적인 얘기만 하라는 데 청소를 해야 새로운 삶이 가능하지 쓰레기통에서 무슨 새로운 삶이 가능한가”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일본은) 과거의 명백한 잘못을 부인하고 숨기려 하고 기록에서 지우려 한다. 게다가 일본 정부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역시 그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쟁범죄 중 가장 잔인한 성노예 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정부 관계자가 지우자고 하는 건 인류사회에 이런 비극을 반복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에서 진행된 두 차례 강연에서 이 시장은 소통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사람은 입력한 정보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대표적인 예가 일베”라고 지적하고, “정보를 균형있게 취득하려는 의도적 노력이 있어야 내 삶을 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과거에는 정보를 소수의 언론이 독점하고 기득권에게 유리한 정보만 나눠줬지만 지금은 SNS 등 정보가 유통되는 통로가 많아졌다”면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행동하는 소수’가 모이면 엄청난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라고 소통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6일 정오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