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기 개발 앞장선 국방과학硏, 창설 46주년
2016-08-05 16:46
1970년 창설 이후 46년간 무기체계 174종 국산화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개발해 자주국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창설 46주년을 맞았다.
ADD는 5일 오전 대전 본소에서 창설 4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ADD는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등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ADD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0년 8월 6일 창설됐다. 이후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국산화함으로써 자주국방의 핵심으로 안보에 앞장서왔다.
그동안 개발해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만 총 174종.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를 비롯해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각종 무기를 국산화했다. K9 자주포, 경어뢰 ‘청상어’, 지대지 유도무기 ‘현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방과학기술의 불모지였던 한국을 세계 수준의 무기 개발 국가로 탈바꿈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ADD가 개발한 K2 전차, KT-1 기본훈련기,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등은 방위산업 수출에도 기여했다. ADD는 지금까지 국방연구개발에 25조원을 투자해 297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DD는 현재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장비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인호 ADD 소장은 기념사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고품질 무기체계를 개발해야 한다”며 “지난 46년의 지식과 지혜를 결집한 신개념, 신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안보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