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인뮤지스A, "어리고 신선해진 그녀들, 새로운 2막을 시작하다"

2016-08-05 00:04

나인뮤지스A(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대표적인 섹시 걸그룹 나인뮤지스에서 새로운 유닛 '나인뮤지스A(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출격했다. 

여전히 늘씬하고 섹시한 그녀들이지만 섹시함을 조금 덜어내고 좀더 어리고 신선한 매력을 더 해 깜찍 발랄함을 내세웠다. 

지난 2010년 나인뮤지스가 탄생한 이후 6년 만의 첫 유닛인 나인뮤지스 A는 4일 0시 '입술에 입술'(Lip 2 Lip)을 타이틀 곡으로 한 첫 번째 싱글 음반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를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표했다.

정창욱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입술에 입술'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댄스 넘버다. 나인뮤지스 보컬 라인들의 하모니도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밝고 젊어진 나인뮤지스A는 유닛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나인뮤지스A의 A는 '어뮤즈(AMUSE)'에서 따온 것으로, 어뮤즈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즐겁게 하다',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다'이다.
 

나인뮤지스A 혜미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인뮤지스A에서 리더를 맡은 혜미는 "이번 유닛명은 나와 민하가 지은 이름이다"라며 "사전에 'A' 섹션은 다 뒤져본 거 같다. 그러다 '어뮤즈'라는  단어를 찾아냈다. 나인뮤지스와도 잘 어울려서 최고의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혜미는 이 자리에서 "나인뮤지스의 첫 유닛이어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신인의 마음으로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나인뮤지스 A는 "4명이 되니 떨리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다"라고 전했다.

나인뮤지스 A가 기존 나인뮤지스 기존 완전체 때와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혜미는 "일단은 프레시(Fresh)하고 영(Young)해진 점"이라며 "나인뮤지스에서 동생 라인을 담당하던 우리들의 유닛 출발에 대해 언니들도 자기 일처럼 응원해줬다"고 설명했다. 

나인뮤지스A는 혜미만 원년 멤버로 경리, 금조, 소진은 활동 중 새로 영입된 멤버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소진은 "가장 젊은 느낌을 갖고 있는 멤버들이 모였다. 언니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 기회를 준 것 같다. 우리가 좋은 결과로 언니들에게 보답해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른 걸그룹과의 비교 감정에 대해서는 "늘씬한 몸매로 기존 나인뮤지스의 시원한 매력과 유닛으로 풋풋하고 프레시 감성을 모두 전할 수 있다"며 "기존 나인뮤지스의 강점에 프레시함과 영함이 더해진 종합세트같은 점"이라며 미소 지었다.
 

나인뮤지스A 소진이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인뮤지스 A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번 유닛 멤버가 아님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나인뮤지스 동료 멤버들에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인뮤지스 A는 "나인뮤지스 멤버 언니들이 나인뮤지스 A의 앨범 및 재킷 작업 할때 다 참여를 해줘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탁재훈 등과 함께 Mnet '음악의 신2'에 경리 역으로 출연한 뒤 요즘 방송 및 광고계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경리는 이 자리에서 '입술에 입술'과 관련해 MC딩동으로부터 "이상민은 어떻다고 했나"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경리는 "'라디오스타' 녹화 때 만나 미리 들려줬는데 좋다며 대박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앞서 경리와 이상민이 출연한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3일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나인뮤지스A 경리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활발한 예능 활동을 펼친 경리는 이번 유닛활동으로 센터도 맡게 됐다. 경리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포지션을 줬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도 동의를 해줬다"며 "센터 포지션은 앞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이번에 맡은 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다짐했다. 혜미는 "경리 언니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당연한 결과다. 센터 포지션을 주면서 부담까지 줄까봐 걱정도 된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에 대해 걸고 있는 각오도 남달랐다.

혜미는 "아무래도 6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이 나온거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항상 기대했던 활동이기도 하고 유닛에 내가 포함이 될 수 있을까 기대와 걱정도 있었다. 유닛으로 나올 수 있어 행복하다. 또 멤버들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나인뮤지스A 금조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리도 "한 번만 하는 유닛이 아니라 다음 또 그 다음 계속 인정을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고, 금조는 "여름에 나온만큼 온몸을 불사질러 활동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진은 "나는 다이어트를 활동으로 하겠다. 살 빠질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경리와 혜미는 "그동안 1위 공약을 물어보면 항상 대답을 했는데, 이번에는 말을 나눠 본 적이 없다. 그냥 열심히 하고 즐겨보자는 생각이다"며 "우리가 사실상 데뷔를 한거나 마찬가지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 고맙지만, 일단은 그냥 열심히 하고 스스로 잘했다는 만족감과 대중들의 인정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활동 목표를 덧붙였다.

'Muses Diary'에는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Lip 2 Lip)'을 비롯해 'Your Space', '쉿!(Shh!)', 'Monster', '입술에 입술(Lip 2 Lip) Inst.' 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나인뮤지스A(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인뮤지스 A의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는 청춘의 감성과 상상을 담은 스토리 있는 앨범으로 4명의 소녀들이 전하는 우정, 사랑, 성장을 한편의 시크릿 다이어리로 표현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앨범이다. 특히 큰 변화를 준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아찔한 줄타기에 들어간 연인의 이야기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사된 장면과 반전이 포인트다.

'Muses Diary'는 4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