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우즈벡 타슈켄트공항 新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조사 완료

2016-08-04 12:56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협력사업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신 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조사 사업 수행용역 수행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현지시각 3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우즈벡항공사 사옥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유신, 희림건축사사무소, EY한영이 참가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사업에 착수하여 7개월여에 걸쳐 신 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사업은 2015년 5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업으로, 카리모프 대통령은 기존 시설을 뛰어넘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관계투자무역부와 무상원조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사업이 진행되어왔다.

최종보고회는 대한민국의 권용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자키로프 바트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티얀 우즈베키스탄항공 사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종보고회[1]



특히, 포스코대우, 현대엔지니어링 등 우즈벡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건설업체 15개사가 참석해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자키로프 바트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타슈켄트국제공항 신 여객터미널 건설을 위한 용역 성과에 대해 KOICA와 인천공항 컨소시엄에 감사를 표하며, “타당성조사 완료 후에 신 여객터미널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어 타슈켄트국제공항이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우즈베키스탄 항공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당성조사결과에 따라 타슈켄트국제공항은 사업비 약 4억5,400만 USD를 투입하여, 연면적 약 8만7천㎡, 4층 규모의 신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주기장 21개, 평행유도로 1본, 연결유도로 5본, 주차장 1,700면 등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공항시설을 건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여객터미널의 운영이 개시되는 2020년에는 연간 여객 57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