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 이메일 해킹 "생억지" 주장
2016-08-03 07:4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3일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우리 정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생억지, 궤변"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범행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최대한 없애려고 하는 것이 범죄자의 심리"라며 "해킹 범죄를 감행한 범인은 자기의 IP주소와 침투경로 등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추적과 수사에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IP주소를 도용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주소와 침투 경로, 방법 등을 가지고 해킹 범죄자를 지목하는 것은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무식의 극치이고 너무나도 유치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북한 해킹 조직 추정 단체가 올해 1∼6월 정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을 시도해 56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노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