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성수기 공항운영 비결은 ‘21세기형 신고문화’!
2016-08-03 07:37
공항종사자의 업종간 벽을 허무는 크로스오버형 신고제도 시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협력사 대상 우수 신고자 표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제도는 크로스오버형 신고제도이다. 지금까지의 신고제도와 달리 종사자 본인이 담당하는 소관분야 이외 분야에 대하여 신고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포상하는 새로운 형태이다.
예를 들어, 보안요원이 더러워진 화장실을 신속히 환경미화원에게 신고하거나, 그 반대로 환경미화원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해 신속히 보안요원에게 신고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번 표창 수여식은 각종 비정상상황(습득물, 시설물 장애, 인명구조, 항공기 사고, 폭발물 등)을 신고함으로써,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기여한 협력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인천공항 여객 접점분야에 종사하는 약 3,700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제출한 신고 건수는 6,040여 건에 이른다. 신고실적의 내용 및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된 5명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포상이 이뤄졌다.
심의위원장을 맡은 김영웅 인천공항공사 시설운영실장은 “크로스오버형 신고제도의 주요 취지는 각자 다른 분야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상호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이종(異種)간 협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라면서, “공항의 불편사항에 대해 여객이 불편을 느끼기도 전에 종사자가 먼저 이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예방적 유지관리 방법으로 활용하여, 점검분야 인건비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제도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