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탈북민 15.6%↑…"엘리트층 급증"
2016-08-02 07:16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입국한 탈북민은 815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다. 특히 엘리트층의 탈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914명까지 늘었던 탈북민의 수는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지난해 1276명으로 감소세에 있었다.
특히, 최근 북한 내 엘리트층의 탈북이 급증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불안요소가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입국한 북한 해외파견 인력은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엘리트층인 이들 '외화벌이 일꾼'은 대북제재 이후 본국 상납금 부담이 커지자 탈북을 감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탈북 추세와 관련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더 잘 살기 위해 탈북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며 "물론 아직도 탈북민의 50%는 경제적 어려움을 탈북의 이유로 꼽고 있지만,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20%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