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 '원티드' 속 예상과 기대 모두 뛰어넘은 특급 '존재감'
2016-07-31 15:35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원티드’ 이재균이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는 톱 여배우 아들이 납치된 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생방송 리얼리티 쇼’ 라는 특별한 소재를 통해 풀어낸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촘촘하고 과감한 전개, 긴장감을 치솟게 만드는 연출력, 충격과 반전은 물론 사회비판 메시지까지 담아낸 스토리 등 다양한 장점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수많은 폐인을 양성하며 ‘갓티드’로 불리는 드라마 ‘원티드’. 그 중에서도 자신의 캐릭터와 완벽한 합체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내는 배우들의 집중력이 몰입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UCN 방송국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처음 등장한 나수현은 현우(박민수 분)를 납치하고, 정혜인(김아중 분)에게 미션을 전하는 범인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유괴범이 아니었다. 그는 7년 전 형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범인과 손을 잡은 공범이었다. 그리고 점차 예상과 빗나가버리는 상황에 폭주하던 그는, 또 다른 공범 이지은(심은우 분)을 지키기 위해 죽었다.
나수현은 극 전개 상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캐릭터이다. 뿐만 아니라 감정의 변화 역시 섬세하게 담아내야 한다. 잔인하고 냉혹해 보여야 하는 것은 물론, 망설임과 아픔도 표현해야 한다. 이재균은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쌓은 내공을 살려 나수현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한편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