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시험장, 20주년 성과보고회 가져
2016-07-28 04:31
신품종 육성, 신기술 보급, 정책제안 등 230여건 성과
고추 누룽지 제조방법 특허기술 이전 계약 체결
고추 누룽지 제조방법 특허기술 이전 계약 체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27일 설립 20주년을 맞아 20년간의 고추연구 분야 성과보고 및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고추 주산단지 7개 시군 농가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양고추시험장은 지난 1996년 준공된 후 지금까지 고추 신품종 육성, 새로운 재배기술, 병해충 관리, 가공이용 등 다양하고 방대한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추의 기능성을 누룽지에 접목한 ‘기능성 고추 누룽지 제조 기술방법’을 특허출원해 민간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이전식을 함께 가졌다.
이를 계기로 전국 최고품질의 고추 주산지인 경북북부권이 고추 6차산업화로 변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며, 고추 소비촉진 및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추는 비타민 A, C, 카로티노이드, 캡사이신, 과당 등 우수한 기능성이 함유된 채소로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고, 비만 예방, 항산화기능, 통증 억제, 면역력 증가,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기능성과 고추 특유의 매운 맛을 이용하면 다양한 가공품 개발의 좋은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고추 6차 산업 관련 세미나를 갖고 ‘고추 국내 가공 산업 현황 및 대외 경쟁력 방안’과 ‘네팔의 고추재배 및 이용현황’에 관한 주제 발표로 현지인이 직접 네팔의 고추산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전달과 함께 우리 고추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그동안 개발한 고추 누룽지, 수제맥주, 막걸리 등 고추 가공품을 직접 시식 및 시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행사에 참석한 지역 농업인 및 관계자들에게 고추 6차 산업 가공품 개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박소득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우리가 가진 우수한 육종, 재배, 병해충 방제 및 가공기술을 활용한다면 고추 품질의 안전성과 고급화를 통한 6차 산업화에 한발 먼저 내딛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면 고추재배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