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중 10개국 우정청 고위급 회의..."국제특급우편서비스 경쟁력 발전 논의"
2016-07-27 12: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10개국 우정청이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의 경쟁력 발전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또 전자상거래 전용 소포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27일 서울에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호주, 홍콩, 스페인, 영국, 프랑스, 태국 등 10개 KPG 회원국 공공우편사업자 고위급이 참석하는 '제14회 카할라우정연합체(KPG)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PG는 2002년 환태평양지역 6개 우정청(한국, 미국, 중국, 일본, 홍콩, 호주)이 민간업체가 잠식하고 있는 특급배달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결성한 공공우편사업자 연합체다. 이후 유럽(영국, 프랑스, 스페인) 및 동남아시아(태국)까지 확대돼 올해 현재 10개 우정청이 가입했다.
KPG에 따르면 전 세계 EMS시장에서 KPG 국가간 물량은 2015년말 기준 59%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KPG국가로 가는 EMS물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가까이 성장했다. 전체 EMS 물량 중 2014년은 80%, 2015년은 84%가 KPG 국가로 발송됐으며, 특히 중국행 물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카할라우정연합체 이사회를 계기로 EMS 뿐만 아니라, 저중량 전자상거래 상품과 항공소포 서비스 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