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하루 10분 명상으로 나를 깨우다
2016-07-27 10:48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휴가철을 보다 유익하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서점가를 찾는 발걸음들이 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삶의 여유를 되찾으면서 동시에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북이십일이 출간한 도서 '심연'이 화제다.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전하는 자기 성찰 인문 에세이다. 자기 성찰의 4단계를 제시하고 있으며 28개의 아포리즘과 서울대 배철현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진 책이다.
배철현 교수는 “요즘 현대인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자신에 대한 외부의 평가나 지식과 정보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심연으로 들어가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기 성찰의 4단계는 고독, 관조, 자각, 용기를 주제로 한다. 성찰은 곧 홀로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고독’하게 만든 후 자신을 돌아보는 ‘관조’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스스로의 약점, 열등감 등이 보이기 시작하는 ‘자각’의 단계로 들어선다고 설명한다. 이후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나’임을 깨닫게 되고, 인생에서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하버드에서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후, 성서를 비롯 다양한 고대 언어 문헌을 연구해 온 배철현 교수는 이 책에서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철학, 종교학, 언어학, 문학, 예술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