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9% 번 기관 따라 주식 사볼까

2016-07-27 07:49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기관이 많이 사들인 종목 수익률이 이달 들어서만 9%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66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11일(831억원)과 22일(422억원), 26일(167억원)을 제외하고는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 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13일부터 2000선 위에서 움직이자 기관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비해 기관이 이달 들어 순매수한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은 전날 기준 평균 수익률이 9.0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2.8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외국인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도 평균 수익률이 5.51%에 그쳤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물산이다. 이달 들어서만 10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삼성물산 주가는 12만3000원에서 13만5500원으로 10.16% 뛰었다.

기관은 현대차(864억원, 0.37%), 삼성전기(692억원, 11.58%), 삼성에스디에스(602억원, 8.01%), 한국항공우주(599억원, 8.61%)도 저평가 매력을 감안해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두산중공업(21.46%) 및 LG이노텍(17.13%), 미래에셋대우(16.05%), POSCO(12.66%), KB금융(12.12%)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3429억원, 7.37%), 아모레퍼시픽(-2392억원, -5.79%), 고려아연(-2142억원, 2.17%), KT&G(-1460억원, -8.79%)를 많이 팔았다.

이달 들어 기관이 순매도한 상위 20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3.4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