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바닥 찍고’ 3분기부터 부활
2016-07-26 15:27
아주경제 채명석·박선미 기자 = SK하이닉스가 3분기부터 본격적인 부활의 날개짓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부문 사장은 26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PC·서버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모바일 부문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증가, 기기당 낸드 채용량 증가,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등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2분기 말부터 진행된 우호적인 환경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3차원(3D) 낸드플래시도 연말까지 2만∼3만장의 생산능력를 확보해 3D 낸드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2세대에 해당하는 36단 중심의 투자·생산이 이뤄지고, 4분기부터 3세대에 속하는 48단 3D 낸드 생산규모를 늘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시장이 이미 형성된 카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D램 기준으로 컨슈머 판매량의 10% 이상, 낸드는 그보다 작지만 D램과 비슷한 숫자로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을 지원사업은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ADAS와 자율주행 지원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
올해 설비투자(캐팩스·CAPAX) 규모와 관련, SK하이닉스는 당초 발표한 6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경쟁과열과 관련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마켓 셰어(시장 점유율)를 확보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