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충격 회복에 여행 증가…2분기 카드 승인액 13.8%↑

2016-07-26 07:28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가 26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17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8% 늘었다.
 
2분기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3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카드승인액 증가율이 올라간 것은 지난해 6월 메르스에 대한 불안으로 여행 및 관광을 자제했던 사람들이 사태가 회복되자 다시 소비를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 특급호텔과 관광호텔, 콘도 등 숙박업종 승인금액은 455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1.1% 증가했고, 고속버스, 철도, 여객선 등 교통업종 승인금액도 3656억원으로 38.8% 늘었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레저 업종 승인금액은 433억원으로 83.4% 증가했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4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7조3900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24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체크카드는 15억6100만건으로 18.7% 늘었다.

전체 카드 평균 결제 금액은 4만494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하락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34조9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도 43조5400억원으로 25.3% 늘었다.

승인 건수는 개인카드가 37억1800만건으로 15.2% 증가했고, 법인카드는 2억5100만건으로 14.6%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109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9% 늘었다.

부동산중개업종 전체카드승인금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카드납부가 늘어나는 상황을 보여줬다.

또 같은기간 애완동물(1339억원)과 가축병원(2216억원)의 카드 사용액은 각각 25.9%, 1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