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지난해 연구개발사업에 18조8747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기업과 기초연구, 여성 연구지원 등이 크게 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담긴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정부연구개발예산 18조8747억원, 639개 사업, 5만4433개 과제에 대한 심층 분석 및 통계 자료를 담고 있다.

지난해 총 투자액은 2014년도(17조6395억원) 대비 7.0% 증가한 18조8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미래부(6조5000억원), 산업부(3조4000억원), 방사청(2조5000억원), 교육부(1조6000억원), 중기청(1조원) 등 연구개발(R&D) 추진 주요 5개 부처가 15조원(79.4%)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부·교육부는 기초연구에 각각 2조6000억원, 6000만원을, 산업부․방위사업청․중소기업청은 개발연구에 각각 1조9000억원, 1조2000억원, 9000만원 등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출연(연)(7조8000억원, 41.4%)이 가장 많고, 대학(4조3000억원, 22.6%), 중소기업(2조8000억원, 14.8%), 기타(1조2000억원, 6.3%), 국공립(연)(1조원, 5.1%), 대기업(0.6조원, 3.3%) 등의 순이었다.

출연연의 경우 최근 5년간 2011년 5조7000억원에서 2015년 7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으며, 중소(14.8%)․중견기업(3.2%)의 비중은 전체 연구비의 18.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5조4000억원, 41.2%)가 가장 높았다. 기초연구(5조원) 비중은 전년대비 2.1%p 증가한 38.4%로, 최근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5.7%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기관별로는 대학은 서울대(3333억원)가, 출연연은 국방과학(1조4343억원), 국공립연구소는 국립농업과학원(1212억원), 대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329억원), 중견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1743억원), 중소기업은 리얼타임비쥬얼(105억원)이 연구비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