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상곤, 내일 당대표 출마·추미애와 3파전…이종걸 합류시 4파전 구도
2016-07-23 16:32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오는 8·2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원내 제 1야당의 당권 주자 윤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24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어서, 앞서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추미애 의원까지 친문(親文·친문재인)계 인사들의 3파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까지 출마를 저울질 중이어서 더민주 당권 레이스는 4파전 구도가 점쳐진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은 지난 22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24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곤 전 위원장도 같은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일(24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내에서 당권 출사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추미애-송영길-김상곤 3명으로 늘어났다. 친문계 내 추-송 의원의 양강구도로 관측됐던 당권 레이스도 3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친문계가 아닌 비주류 진영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던 이종걸(안양 만안갑)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8.27 전대가 4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