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개최 ‘잠정합의’

2016-07-22 17:05

여야 3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 3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누리당은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될 구조조정 관련 예산에 대한 내실있는 심사에 청문회 개최 의의를 둔 반면, 두 야당은 사실상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라고 규정하고 있어 최종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도읍 새누리당·박완주 더불어민주당·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 청문회 개최는 지난 18일 '제3차 여야정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이 논의한 데 따른 것으로, 만약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수출입은행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와 산업은행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여야 원내지도부는 청문회 기간과 증인·참고인 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문회 목적을 두고도 이견이 첨예해 최종 개최여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