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르바이트 시급 강서구 6954원 최고… 서초·강남·송파지역 6850원 평균 웃돌아
2016-07-21 09:24
마포구, 강남구 높고 성북구, 도봉구 낮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강서구가 6954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가 높았고 이에 반해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6519원)는 낮았다.
21일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시급은 평균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6526원)보다 192원이 많았다.
특히 서초·강남·송파지역인 이른바 강남3구의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과 전국과 비교해 각각 132원, 324원이 컸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4만9569건(전체의 15.6%), 서초구 2만6478건(8.3%), 송파구 2만2133건(7%)으로 아르바이트 모집 일자리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아르바이트 모집이 많은 대학가는 홍익대(1만285건), 건국대(1만94건), 서울교대(5336건), 한양대(4609건), 서울대(4525건), 동국대(4450건) 순이었다.
이와 별개로 청년들의 선호 아르바이트 설문에서는 사무보조나 자료입력 문서작성 등 사무실 업무가 1위를 차지했다. 10대와 20대 초반 연령대에서는 음식점, 커피전문점이 선호도가 월등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청년 실업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아르바이트가 첫 일터인 청년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근로계약 미체결, 주휴수당 미지급 등 기초고용질서가 지켜지지 못한 경우도 많다"면서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