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율 0.2%p 내린다…지난해부터 5차례, 1.2%포인트 인하
2016-07-21 11:00
가입자 반발 고려해 2년 미만 가입자의 경우 기존 이자율 유지키로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정부가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를 또다시 인하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이자율을 총 1.2%포인트 내리는 셈이다. 다만 가입자 반발을 고려해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서만 금리 인하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포함)의 이자율을 0.2%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의 이자율 고시’를 내달 12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본지 6월 17일자 단독보도>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1.5%→1.25%)와 그에 따른 시중금리 인하의 영향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이상 가입자의 이자율이 기존 2.0%에서 1.8%로 내려가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한 이후 7월 현재 시중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1.34%대를 형성하고 있어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인하가 불가피했다”며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서민들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된 수단이 되는 측면을 감안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인하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기간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과 6월, 올해 6월까지 세 차례, 총 0.75%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연 2%를 넘는 특판 상품들도 시중에 나와 있는 상황이기에 이제 고금리를 이유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