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기청정기 6개 제품서 OIT 검출

2016-07-20 17:18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6개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성분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6개 제품은 OIT가 검출된 3M필터를 사용했다. 필터 제품명은 AS MERV14 339 X 339 X 25 T/ Aurora23 247x282x18T,4P/ SAMSUNG RAP MERV12/ SAMSUNG RAP MERV14/ SAMSUNG RAP MERV14 339X/ SEC Tiny Anti-Merv14 220x 등이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40% 내외인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이미 4년 전 단종된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필터"라며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공기청정기를 보유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자재이며 관련 내용을 공지하는 등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조사는 코웨이, LG전자, 쿠쿠, 위니아 등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성분을 검출한 결과"라며 "가습기 살균제 사태처럼 피해가 커지기 전에 수거조치를 취할 수 있게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