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핵실험·도발 가능성에 대비태세 강화
2016-07-20 16:18
20일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 개최…“도발 세력 뿌리까지 제거”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후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으로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합동부대 지휘관들이 참가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현재 안보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합참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내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빌미로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전략적 도발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에서의 도발과 주체가 불분명한 후방지역 테러 등 전술적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합참은 한미공조 하에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순진 의장은 이날 “적 도발 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도발 세력의 뿌리까지 제거해버린다는 각오로 단호하게 응징하고 국민에게 오직 승리의 결과만을 보고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