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 미사일 발사, '중대한' 국제 의무 위반"
2016-07-20 08:54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럽연합(EU)도 공식 성명을 통해 '국제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무장관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규정한 국제 의무에 대해 다시 한 번 '중대한 위반'을 했다"며 "이런 행동은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안보를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27개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역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북한은 19일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스커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계획에 대한 무력 시위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