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 남성위주구성 '논란'
2016-07-19 17:18
주경님 시의원 "조례위반…사회통합취지 무색"
19일 주경님 광주시의원에 따르면 전날 출범한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 전체 위원 14명(당연직 위원 2명 포함) 중에서 단 1명만 여성위원으로 여성비율 8.3%(위촉직 내 비율)에 그쳤다.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는 "위촉직 위원의 특정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하여야 한다"며 남녀 비율 중 한쪽 성별이 6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 의원은 "시가 스스로 만든 조례를 위반한 것은 물론 특정 성별이 90%를 넘겨 위원회의 사회통합 취지도 무색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의 핵심 파트너인 민주노총이 빠진상태여서 말 많은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실체적인 방안을 위원회가 내놓을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해 주요 이해당사자인 노와 사를 포함한 학계, 관공서, 시민단체등 15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려했지만 민주노총은 불참했다.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립을 비롯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새로운 노사 파트너십 형성 및 상생관계 구축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심의·자문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에서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노동계가 민주노총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계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설치 근거가 되는 조례안은 지난 달 13일 제 249회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 시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