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희망제작소와 아파트 경비 노동자 고용안정 해법 찾는 MOU 체결

2016-07-19 16:59
아파트 경비원 상생고용 가이드북 발표

▲(왼쪽부터)변창흠 SH공사 사장과 권기태 희망제작소 부소장이 19일 경비원과 더불어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SH공사는 희망제작소와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고용문제 해법을 찾는 '사다리포럼'을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경비원과 더불어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를 만드는 노력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다리포럼은 우리 사회 막다른 일자리 문제를 노·사와 기업, 노동, 복지, 재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를 벌이는 자리다. 미시적, 현장적, 객관적 해법과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돼왔다.

사다리포럼은 이번 주제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문제’를 선정하고, 3차례 토론을 열어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고용문제 해법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를 위한 경비원 상생고용 가이드'를 희망제작소와 함께 제작해 포럼에서 안성식 노원노동복지센터장이 발표했고 박운기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개정안 추진에 관해 발표했다.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를 위한 경비원 상생고용 가이드는 경비원의 고용안정과 업무개선을 위해 아파트 공동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지침서다.

조례개정안은 아파트의 경비원 등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인권존중을 위해 서울시가 경비원의 고용현황 파악 및 적절한 조치의 권고를 할 수 있게 하고, 서울시의 '공동체 활성화' 및 '맑은아파트만들기' 관련사업 추진 시 경비원의 고용현황 및 근로여건을 평가요소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종균 SH공사 주거복지처장,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 김수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김태일 좋은 예산센터 소장(고려대 교수), 박태주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심재철 전 석관동 두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이원재 희망제작소 전 소장, 이주언 변호사(사단법인 두루)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