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대타 추신수, 뜬공
2016-07-19 14:42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9-5로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을 때려낸 최지만은 타율 0.167(36타수 6안타) 2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며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갔다.
지난 6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헛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룰 5 드래프트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4월 5일 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한 번에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이 되지는 않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29, 홈런 4개, 27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지난 10일부터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있다. 최근 주전 기회가 주어지면서 시즌 초반 보여주지 못했던 그의 잠재력이 조금씩 발휘되고 있다.
최지만은 팀이 2-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A.J. 그리핀을 상대로 초구 시속 14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을 바탕으로 LA 에인절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빅리그 첫 타점과 도루를 신고한 최지만은 이번에는 첫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선구안이 좋고, 좌익수와 1루수가 모두 가능한 최지만은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이날 홈런으로 팀 내 입지가 더욱 넓어지게 됐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후반기 시작 후 4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텍사스의 추신수(34)는 이날 9회 대타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