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통시장·사회적기업 등 16곳 선정해 기업 홍보 지원

2016-07-19 11:07
한밭대·대전대 협력 통한 디자인 재능기부로 광고 콘텐츠 무료 제작

▲한밭대 학생들이 디자인 기획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2016년 제1차 홍보매체 이용대상으로 선정된 16개 법인 및 단체에 대해 도시철도 역사 광고판 등 홍보매체를 이용해 홍보를 지원한다.

이는 시정홍보로만 활용했던 시 홍보매체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광고를 하기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경제활동을 촉진하고자 작년 10월 제정한 「대전광역시 홍보매체 이용 조례」에 따른 것으로서, 올해 초 사업계획 수립 ․ 이용대상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3월 홍보매체 이용 신청접수 결과 총 32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디자인 ․ 경제 ․ 복지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홍보매체운영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 배려, 서민경제 활성화 등 공익적 측면과 홍보 필요성 ․ 실효성 등을 고려해 16개 법인 및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청년창업 점포를 홍보하는‘유천시장’등 8개 전통시장 ▲장애인 직업재활훈련기관인‘한터’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숲으로’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추진하는‘한국노인인력개발원’등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비영리법인 8곳이다.

이번 홍보매체 이용의 광고 디자인은 사업의 취지를 공감한 한밭대 ․ 대전대 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으며, 업체의 디자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방문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수차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소통 및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이 확정됐다.

디자인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같은 과 친구들과 디자인 기획에 참여함으로써 대전시정과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좋은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이와 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적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금번 선정된 법인 및 단체에 대해 도시철도 역사 내 광고판을 시작으로 홍보판, LED 전광판 등 63면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시 보유 홍보매체 시민이용은 공익기능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홍보수단 ․ 재정 등이 열악해 홍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법인 및 단체에게 시 홍보매체를 이용해 홍보하게 함으로써 판로개척 및 경제활동에 작은 보탬을 주고자 한 것으로, 금번 응모신청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참여업체들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모든 신청업체를 지원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인쇄매체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홍보매체를 더욱 확대하고 업체별 맞춤형 홍보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홍보매체 이용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9월 2016년 하반기 홍보매체 이용 신청을 접수하고 내년 초 홍보물을 제작, 각 홍보매체에 게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