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신자컵 서머리그 우승…심성영 MVP

2016-07-17 20:11

[청주 KB스타즈 심성영. 사진=W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여름리그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섰다. 

KB스타즈는 1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구리 KDB생명을 58-51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정(19점)과 김가은(16점)이 3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기록한 KB스타즈는 지난해 우승팀 KDB생명(4승1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었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전 전승을 거둬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KB스타즈는 전반을 20-25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공·수가 모두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KB스타즈는 26-25로 경기를 뒤집은 뒤 점수를 벌렸다. 경기 막판 KDB생명이 추격하자 KB스타즈 김가은과 홍아란의 3점슛이 터지면서 56-48로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KB스타즈 심성영이 선정됐다. 심성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12.6점 4.0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