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또 ‘부상 악몽’…송주훈 대체로 ‘김민태 발탁’

2016-07-17 17:30

[부상으로 제외된 올림픽축구대표팀 송주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결국 부상 악재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중앙 수비수 송주훈(22·미토 홀리토크)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김민태(23·베갈타 센다이)가 대체선수로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송주훈이 올림픽축구대표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태를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송주훈은 전날(16일) 일본 이바라키에서 열린 일본프로축구 J2리그 FC기후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지난해 수술 부위를 다시 다친 송주훈은 올림픽보다 부상 치료가 더 시급한 상태다.

공중볼 장악과 거친 몸싸움으로 중앙 수비를 이끌었던 송주훈이 빠지면서 수비진이 불안한 신태용호에 비상이 걸렸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수비 리더 역할을 했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가 대회 직전 십자인대 파열로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에 시달렸다.

송주훈의 대체 카드인 김민태는 187cm의 장신 수비수로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민태가 송주훈이 빠진 자리를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8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한 뒤 곧바로 브라질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상파울루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