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JLPGA투어 23승 달성…한국인 최다승 타이

2016-07-17 15:00
사만사 타바사 골프대회 '노 보기' 플레이로 역전승하며 고 구옥희와 어깨 나란히…김하늘 10위·신지애 26위

전미정                    [사진=일본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전미정(34·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한국인 최다승 타이기록인 23승을 달성했다.

전미정은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 포인트GC(파72·길이6582야드)에서 끝난 JLPGA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우승상금 1080만엔)에서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0·70·66)를 기록, 기도 메구미(일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우승했다.

전미정은 이 대회 54홀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미정은 버디만 6개 잡고 역전승을 일궜다.

2006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전미정은 2013년 3월 PRGR 레이디스컵에서 22승을 기록한 이후 3년4개월만에 통산 2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J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타이다. 고 구옥희도 일본에서 23승을 거뒀다.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열린 JLPGA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신지애·이보미 각 2승, 김하늘·강수연·이지희·전미정 각 1승)을 합작했다.

배희경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 이나리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 김하늘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 신지애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안선주(요넥스)는 불참했고, 이보미(혼마)는 같은 기간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