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문재인·안철수’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0%p 이상 높아
2016-07-15 16:37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32%…새누리 30% > 더민주 23% > 국민의당 1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3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더민주·국민의당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1위를 지켰다.
◆반기문 27% > 문재인 16% > 안철수 11%
문 전 대표(16%)와 안 전 대표(11%)는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4%)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 △이재명 성남시장(2%) 순이었다. 1%는 기타 인물,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49%는 반 총장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더민주 지지층의 42%는 문 전 대표, 국민의당 지지층의 41%는 안 전 대표를 각각 꼽았다. 무당층의 경우 20%는 반 총장, 25%는 야권 후보를 선호했다. 49%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32% vs. ‘잘못하고 있다’ 54%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2%였다. 부정평가도 2%포인트 상승하면서 54%로 올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2%였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4%·66%’ △30대 ‘14%·77%’ △40대 ‘24%·64%’ △50대 ‘41%·45%’ △60대 이상 ‘59%·27%’로 각각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67%는 박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의 84%· 71%·100%는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 49%로, 긍정 26%를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0%, 더민주 23%, 국민의당 13%, 정의당 5% 순이었다. ‘없음·유보’는 27%였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 더민주는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513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