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전당대회, 승패보다 비전 제시가 중요해"

2016-07-14 09:51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번 전당대회는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국민 앞에 어떤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혁신비대위와 눈앞에 다가온 전대를 통해 새누리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쉬운 길이 아니라 어려운 길로 나서야 한다"면서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번 전대 성공에 새누리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포용적 시장경제와 새누리당의 진로'라는 주제로 열렸던 토크콘서트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위기는 가치의 실패가 아닌 가치의 부재라는 지적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주최를 맡은 비대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조선업계 구조조정, 전반적인 수출과 내수 부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경제 불안정 등으로 우리 민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비상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경제활력과 민생 중심의 추경이 조속히 편성,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야당과의 적극적 협치로 시작하는 20대 국회의 새로운 면모와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을 합치는 정치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