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자주국방 의지를 쏘아올려라”

2016-07-14 09:19
13일 ‘신입사원과의 대화’서 방산人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강조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상반기 신입연구원이 LIG넥스원의 첨단무기 천궁(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을 함께 들고 ‘자주국방의 첨병일 될 것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이 무기체계 개발 신입연구원 대상 특강에서 ‘방위산업 종사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14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입사교육을 받고 있는 상반기 신입연구원들을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구 부회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방위산업의 지속가능경영 구현을 위한 ‘R&D 투자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ill Chain(공격형 방위시스템) 등 대한민국 자주국방 핵심 전력의 다수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LIG넥스원의 면면을 소개한 뒤 "방산人으로서 자긍심과 애국심,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방위산업 종사자는 다른 민수산업과는 달리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신입사원 모두가 소중한 국가자원임을 잊지 말고 끊임없는 자기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방산업의 최고 경영가치는 바로 연구개발(R&D)’이라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 LIG넥스원은 현재 전체 임직원 3200명 중 R&D 연구 인력이 1600여명에 달한다. 국내 방산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내 방위산업은 더 이상 국내 시장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방산의 자생적 성장기반이 구축되고 국방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방위산업도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국가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외에도 자신의 회사생활, 사생활에 대한 질문에도 재미있고 솔직하게 답변해 신입사원에게 어렵고 불편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와의 첫 만남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2007년부터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 부회장은 국내 방산업계를 대표하는 최장수 CEO로 꼽히고 있다. 특유의 소탈함으로 허물없이 직원을 대하며 소통의 경영을 우선시한다. 방위산업의 특성을 그 누구보다도 꿰뚫고 있는 이효구 부회장 취임 이후 회사는 계속적인 성장을 일궈내며 올해 최초로 매출 2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CEO 특강’ 및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주요 경영진 및 팀장급 선배들이 함께 자리해 사회생활의 노하우를 신입사원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