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 관악구, 해외까지 '호평'… 러시아학습도시연구단 직접 벤치마킹

2016-07-13 15:35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니나페트로브나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러시아학습도시연구단이 12일 관악구를 찾았다. 사진=관악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즈드랏스부이쪠(안녕하세요).'

러시아에서 특별한 손님들이 글로벌 대표적 평생학습도시 서울 관악구를 찾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니나페트로브나(Nina Litvinova) 교수를 비롯한 러시아학습도시연구단 10여 명이 관악구청을 방문했다.

니나페트로브나 교수는 "독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서 평생학습 정책 사례를 추천받았으며 그 가운데 관악구를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학습도시연구단은 '평생학습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관악구만의 차별화된 정책 및 새로운 복지개념인 '지식복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IT신기술을 도서관서비스에 접목시킨 'U-도서관'이 대표적이다. 미리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를 신청한 책을 지하철역 무인대출기에서 손쉽게 빌려보는 서비스다. 2011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설치됐고 현재 관악구 관내 모든 지하철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집 가까운 도서관과 지하철역으로 책을 배달해주는 '지식도시락 배달사업'은 통합도서네트워크다. 지금까지 관악산 높이의 11배가 넘는 36만여 권이 배달됐으며 국내외 행정기관, 시민단체, 외국언론 등에서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도서관 기행'의 저자이기도 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으로 공유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사회를 이루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식복지사업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