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유종필 구청장, 골목 다니며 주민과 소통 '청소행정' 눈길
2018-05-31 14:21
한달 남은 임기 상습무단투기지역 도보 순찰
임기를 한달 가량 남겨둔 서울 관악구의 유종필 구청장이 관내 상습무단투기지역을 다니며 구민들과 소통하는 이른바 '청소행정'에 나서 눈길을 끈다.
31일 관악구에 따르면, 일찌감치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유 구청장은 요즘 점심식사 뒤 편안한 복장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걷는다. 전날에도 무단투기보안관과 함께 난향동을 시작으로 난곡동, 미성동, 신사동, 조원동 5개 동의 8.5㎞ 구간을 돌았다.
유 구청장은 지난 3~4월 '무단투기 자정결의대회'를 열었고, 이후 21개동 전 동을 순회하며 구의 관련 정책을 널리 알렸다. 유 구청장은 "관악구가 재개발이 많이 이뤄졌지만 아직 미로와 같은 좁고 경사진 골목에 노후주택이 붙어 있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채택해도 의식이 따라가지 않으면 허사다. 성공적이고 자율적인 청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