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관악갑, 이승한 민생당 후보...“선거제 개혁 완수할 것”

2020-04-08 10:45
"文정부·민주당 '무늬만 진보'...통합당 합리적 비판 못 해"
"국민, 거대 양당에 실망...선명성 강조하면 집중 받을 것"

이승한 민생당 관악갑 후보(민생당 중앙당 대변인) [사진=이승한 후보 측 제공]

“국민들은 1번과 2번 ‘양당 체제’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유권자가 바뀌지 않으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민생당은 어렵게 이뤄낸 선거제 개혁의 완수를 위해 앞장서겠다.”

이승한 민생당 서울 관악갑 후보(민생당 중앙당 대변인)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생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기득권 거대 양당의 체제 타파를 위해선 민생당이 중심을 잡고 국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Q. 4·15총선 서울 관악갑에 나서게 된 계기는.

“조국 사태를 겪어 오면서 우리가 공정·정의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자기 사람과 진영 논리 등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을 목도했다. 촛불혁명 이후에 박근혜 정부가 적폐세력이 됐지만, 문재인 정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나. 오히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스스로 깨고 있다. 자기들 이익을 위해선 논리나 정체성을 언제든지 바꾸는 모습을 보고 국회에 진출해 이같은 문제를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Q. 역대 총선 결과 관악갑은 어느 진영에 치우치지 않았는데.

“대체로 보수보다는 진보가 우세한 지역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도 그렇고 진보가 강세인 지역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세력들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쳤을 때는 중간세력 등 국민의당이나 야당에 표를 몰아준 적이 있다.”

Q. 이번 총선 전략은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늬만 진보여서는 안 된다. 무늬만 개혁세력인 현 정부에 대해 비판을 가할 것이다. 아울러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합리적인 비판을 못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주민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Q. 실제 지역민들은 만나본 결과 분위기는 어떠한가.

“지역 유권자 중 집권당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측면이 하나 있다. 또 관악은 1인 가구가 많은데 이분들은 제1야당(통합당)에 대한 지지에도 나서지 않는다. 결국 정치적 무관심층이나 부동층으로 많이 머물러 있다고 분석된다. 어떻게 저희 민생당이 대안세력으로 어필할 수 있느냐 부분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는 이승한 후보 모습 [사진=이승한 후보 측 제공]


Q. 민생당의 파급력을 자체 평가한다면.

“사실 당이 생기고 총선, 지방선거를 치러야 그 당이 기억된다. 저희 당의 경우 3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과 접촉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선거에선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거대 양당에 실망한 상태라 우리가 선명성을 가지고 임하게 되면 정당으로서 집중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관악갑 지역 현안이 있다면.

“이제 관악은 관악만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관악은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구 중 2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1인 가구만 40%에 달해 여러 형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결국 우리가 가진 자랑인 서울대, 관악산, 2호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겠다.”

Q.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서울대를 중심으로 해서 타워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도 기업들은 투자적 차원에서 서울대 내에 연구 센터를 지어준다. 그런데 만약 이를 서울대 밖에 지었다면, 지역사회와 연결성이 뛰어났을 것이다. 공간적 한계로 인해 서울대도 캠퍼스 이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흥은 공간을 제공했다. 우리도 서울대 캠퍼스 밖에 공간 등 연구 동력을 제공하면 결국 관악구가 미래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정치인은 사회적 약자에 대변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홍보를 ‘민생 대변인’이라고 하는데 국민의 눈물을 닦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진정으로 주민을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승한 후보 캠프 사무실 모습 [사진=신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