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이슈] 스포츠-연예계 왜 이러나…끊이지 않는 '성 스캔들'

2016-07-13 14:02

김상현-강정호 [사진=연합뉴스 / 연합뉴스AP]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올해 연예계와 스포츠가 끊이지 않는 ‘성(性) 스캔들’로 뜨겁다. 지난 4월, 개그맨 유상무의 성폭행 논란을 시작으로 박유천, 이주노가 성추문 파문이 일고 있는 것. 연예계 스타들의 성추문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 전에 최근 스포츠계에도 잇단 성 스캔들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프로야구 수원 KT위즈 김상현(36)이 최근 ‘음란행위’로 입건 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상현은 지난 6월 16일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에서 길을 지나가던 20대 여성을 보며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전북 익산 경찰서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상현은 음란행위 혐의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이달 초 김상현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KT 위즈는 김상현에게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고, 이에 KBO는 임의탈퇴 징계와는 별도로 상벌위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 역시 성폭행 혐의로 현지에서 비공개로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 원정 당시 자신의 호텔 숙소로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알게된 여성을 부른 뒤 술을 먹였고, 15~20분 뒤 여성이 정신을 잃게 되자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 사건과 관련해 13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롭 만트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강정호의 징계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해 향후 강정호 사건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상무-박유천-이주노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계 성추문 전에는 연예계에서 잇단 성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다.

먼저 개그맨 유상무가 지난 5월 18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여대생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그는 여자친구와 술자리 해프닝이라는 해명 인터뷰를 했지만, 해당 여성이 SNS를 통해 사흘 전 만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현재 사건은 계속 수사 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이해 유상무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또 많은 대중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도 있었다. JYJ 멤버 겸 박유천이 지난달 4일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여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특히 박유천은 동일한 수법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10일을 비롯해, 16일 17일까지 총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팬들을 충격으로 빠트렸다.

이번 사건은 최근 무혐의로 가닥이 잡혀 일단락 됐지만, 박유천과 고소인 사이에서 성매매 혐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인 상황이다.

박유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출신 이주노도 지난달 27일 이태원 소재의 한 클럽에서 여성들의 주요 부위를 터치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30일 경찰에 출석한 이주노는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경찰 측은 이주노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잇따라 터지는 스포츠, 연예계 스타들의 성 스캔들은 이들을 바라보는 팬들을 실망시켰다.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잘 알려진 공인이라면 조금 더 신중한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