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중 통화량 2300조원 돌파

2016-07-13 12:1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시중 통화량이 2300조원을 돌파했지만 증가율은 3개월 연속 하락해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통화량(M2·광의통화)은 2312조8012억원(평잔·원계열 기준)을 기록해 23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4월 2299조813억원보다 13조7199억원 증가한 규모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뜻한다.

5월 통화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7%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증가율 7.0%보다 낮은 수치로 2014년 7월 6.5%를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9월 9.4%를 기록한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1월과 2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3월부터 매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9조1000억원, 4조2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7조6000억원)와 기타금융기관(8조7000억원)을 중심으로 늘었다.